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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소소모 이야기] 낙동강 하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센터관리자2021.08.05 14:58조회 수 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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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모 두번째 이야기] 낙동강 하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시민공원에 이렇게 새가 많아요?”

한 시민이 조심조심 다가와 물었다.

 

우리 모임은 3월부터 6월까지 부산시민공원과 낙동강의 맥도생태공원의 새를 비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사전 답사를 거쳐 조사 방법과 조사 날짜 등을 정하고 조사에 들어가서 3개월째.

맥도 생태공원은 철새 먹이를 위한 벼 경작지가 있고 그 논은 무논으로 유지하는 특징이 있는 공원인데요.

사람을 위해 조성된 공원이기에 도로(포장+비포장), 목도가 있는 습지, 잔디밭,

주차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나, 비교적 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으며, 낙동강과 접해 있어

산새 및 물새들이 다양하게 관찰되는 곳입니다.

 

하구모임개인2.jpg

 

부산시민공원은 옛 미군 하야리아부대의 부지를 단장하여 2014년 개장한 도심의 공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죠.

공원의 역사가 짧아 숲이 무성하지 않고, 넓은 습지도 없으며, 사람들의 사람들이 무척 많이 찾는 곳이라,

숲새도 물새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맥도공원에서는 자유롭고 풍요로운 새들의 모습을 보고 행복했습니다.

낙동강에 가장 인접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지역과, 차도와 낙동강의 중간 지역, 차도 인근으로 구역을 설정하고 비교 조사를 했습니다.

낙동강에 인접한 지역은 다양한 물새들이 관찰되었고 특히 무논에서는 다양한 도요새를 관찰할 수 있었어요.

중간 지역은 작은 크기의 숲새를 떼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하구모임개인3.jpg

 

차도에 인접한 지역은 몇몇 한정된 종만 관찰이 가능했는데요.

역시 인간의 개입이 새들의 삶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5월 번식기에는 아기새들의 흐뭇한 축제를 보고 한껏 들떠 버리기도 했습니다.

 

시민공원의 조사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참새, 딱새, 박새, 직박구리 정도만 기대했던 곳이었는데,

후투티, 검은머리방울새 등 기대하지 않았던 새들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이 정도면 시민공원의 재발견이 아닐까 싶을 정도.

 

하구모임단체3.jpg

 

시민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새를 알리는 캠페인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캠페인이라 논의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든 과정은 신선하고 즐겁고 보람있었어요.

어린 아이는 순수한 관심을,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는 아이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어른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캠페인에 참여해주셨는데요..

 

, 이 새 저 봤어요.’

 

후투티를 봤다는 분, 물닭 많이 봤다는 분, 백로라고 하지만 쇠백로가 맞다고 알려주시는 분 등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이미 새에게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캠페인 중에는 상품을 획득하기 위해 처음 보는 새들을 그림과 퀴즈판을 왔다갔다하며 익히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노력의 결과로 상품획득에 성공하기도 했어요.

 

, 시민공원에 생각보다 새가 많아요. 이 새들은 자주 보이는 아이들이에요.

앞으로 시민공원 에서 이 새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 주세요.”

 

즐거운 캠페인은 아름답게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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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공원과 시민공원의 조류성상은 많이 달랐는데요.

환경과 인간의 개입에서 너무나 다른 두 공원.

시민공원에서는 기대치가 매우 낮았으나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물론 사람의 영역과 비교적 가까이 서식하는 새들이 중심이었다는 점은 확실했지만요.

시민공원의 설계 및 조성단계에서부터 인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었기에 당연한 일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과 어우러질 때 훨씬 정서적 안정과 평화를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더 많은 시설, 더 많은 편의 공간을 넣기보다

최대한의 자연을 넣으려는 경영철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낙동강 하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1999년에 만들어졌으며,

현재 11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월 2번째 토요일에는 하루종일 낙동강 하구를 중심으로 탐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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