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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모 여섯번째 이야기] 목.림.공.방

센터관리자2021.09.01 15:19조회 수 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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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모 여섯번째 이야기] 목.림.공.방

 

 

2020년 코로나19 발발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멈추게 했지요.

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이, 결국 코로나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왔고, 우리의 삶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숲해설가들을 중심으로 앎과 실천-두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다라는 지향점을 가지고

목림공방이라는 환경독서동아리를 만들게 되었죠. ‘인류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번의 독서모임을 했습니다.

 

3월 천마산.jpg

 

소모 지원은 3월부터 였고 감천문화마을 내 딩굴딩굴 공작소에서 지원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책은 매혹하는 식물의 뇌아니 식물에 뇌가 있다구요? 그러면 지능이 있다는 말이 아닌가요?

평소 식물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놀라운 식물의 세계가 이 책에서는 펼쳐집니다.

과학적 사실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도, 재미나게 글을 전개하여 독서토론하는 내내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죠.

독서토론이 끝난 후 부산시민지원센터에서 만들어준 우리 모임의 깃발을 들고서 천마산 조각공원을 올랐습니다.

바로 줍깅을 위한 산책 실시. 완연한 봄날의 기운 속에 행복한 기분도 잠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며 장만태 회원은 이렇게 말했죠.

조각공원이라더니 쓰레기 조각이 곳곳에 있네웃픈 현실의 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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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독서모임은 등꽃이 활짝 핀, 중앙공원 내 숲속 작은 도서관.

책은 정호승 시인의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각자 감명 깊게 읽은 시를 낭송하고, 그 시를 선정한 나름의 이유를 들어 보았죠.

먼저 장만태 회원은 정호승 시인의 대표작 수선화에게.

안선화 회원은 바닥에 대하여아버지의 마지막 하루.

그리고 최홍창 리더는 섬진강에서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바둑아 미안하다를 낭독했습니다.

그리고 이동원의 이별노래와 김광석의 부치지 못한 편지를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함께 들었죠.

모두 정호승 시인의 시를 가사로 옮긴 노래들입니다. 시를 낭송하며 떄로는 울컥하기도 하고 활짝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꽃 중의 꽃은 사람의 얼굴에 피어나는 웃음꽃이죠. 숲속에서 돗자리를 깔고 이루어진 독서모임은 그 자체가 힐링이었습니다.

그러다 오늘이 바로 세월호 참사 7주년이 되는 해라는 걸 알았죠.

자식을 잃은 세월호의 부모들에게도 이제는 외로워도 외롭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5월 박병상.jpg

 

5월은 야심차게 준비한 저자와의 만남이었죠.

동물인문학의 저자 박병상 선생님과 화상으로 주고받는 독서모임을 했습니다.

인천에서 오랫동안 도시생태연구와 환경운동을 해온 작가님은 부산까지 직접 내려와 함께해 주시겠다고 누차 밝히셨죠.

경비도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니 참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한 코로나와 우리 자체 내의 경비문제로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이후 신간이 나오면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하기로 구두 약속을 했습니다.

이 작은 독서모임에 작가님이 열렬히 관심을 보인 건 꾸준히 포스팅한 우리 모임의 진심을 알아봐 준 결과입니다.

 

 모임모습.jpg

 

그리고 마지막 6월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토요일 오전, 까페 편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원래는 독립서점 동주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으나 서점 측의 사정으로 장소가 바뀐거죠.. 장만태 회원의 가게이기도 합니다. 샌드위치가 최고죠.

책은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원제는 ‘Insektenes Planet’ 평소 해롭거나 혐오스러운 존재로 여겨온 곤충의 세계가

얼마나 다채롭고 경이로운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독서모임을 한 이후로 가장 많은 회원이 참석한 날이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독서모임에 가입한 날이기도 합니다.

소소모 지원사업의 마지막 달이기도 해서 고급진 와인과 치즈로 마무리를 지었죠.

회원들 몰래 치즈에 밀웜 가루(갈색거저리애벌레)를 살짝 뿌리기도 했습니다.

고소한 맛을 내는 첨가제로 속이고 맛있게들 먹었죠.

나중에서야 밀웜이라는 사실 을 알고 놀라기도 했지만,

미래의 먹거리로써 곤충이 얼마나 적합한지 몸소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책에서도 언급한 내용이기도 하고요.

곤충의 세계에서도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는 개미와 벌은 여타 곤충에 비해 훨씬 진화된 모습으로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깨달은 하루였기도 했죠. 그만큼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6월곤충.jpg

 

4개월 동안 부산시민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즐겁게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독립서점을 통해 책 구입을 함으로써 상생의 가치를 얻을 수 있었으며, 저자와의 만남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지역의 작은 공동체 방문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우리 독서모임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 갈 것이며 부산에서 진정성 있는 독서모임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목림공방2020년 11월 28일 만들어졌으며,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전에 독서모임을 진행한다.

네이버밴드에 '부산생명의숲'을 검색하면 목림공방의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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