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기후위기 단체 “기후용사대” 출범하다
부산 청년 기후위기 단체 ‘기후용사대’는 지난 11월 11일(수) 송상현 광장에서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서로를 살리고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선언하고, 부산을 상징하는 바다를 표현하는 파란 천 위에서 ‘우리는 모두 다 연결 되어있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지는 축사에서는 온배움터 정중효는 가족을 넘어 인류와 온생명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함께 나아갈 기후용사대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기후용사대는 “폭염, 폭우,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부산이 큰 영향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소극적이고 지금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청년 기후단체가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껴서 모였다” 며 출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구가 뜨거워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자본주의’에 있고, 산업화 이후 인류가 성장을 좇아온 길은 결코 정의롭지 않다” 며 “기존의 편리함을 저버리고 대안적인 삶을 그려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가 지구에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이 남아있기에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하며, 기후 위기 시대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직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용사대는 ▲살고 싶은 지역 부산이 되도록 앞장설 것 ▲지속적으로 서로의 삶과 가치를 나눌 것 ▲모든 존재를 포용하는 열린 공동체를 추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조천호 박사는 축사문을 통해 “기후위기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면, 회복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미리 막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미래 위험의 당사자인 우리 청년들이 뭐라고 말하는지 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기후 용사대의 목소리가 온 세상에 울려 퍼져야 할 때입니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2020 . 11. 12
부산 청년 기후용사대